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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라섹 그리고, 고도근시성 망막변성 그후 10년health kr 2023. 2. 11. 01:21728x90반응형
아사라섹 그리고, 고도근시성 망막변성 그후 10년
저는 초초초고도 근시로 안경두께를 보고 사람들이 무슨 작업용 안경이냐고 묻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외모적으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터라 너무너무 교정수술을 받고 싶어 했더랬죠
마침 신논현동에 고도아사 라섹수술이 도입되어 SB 박사가 라섹수술을 국내에서 시해야게 되었지요
거기에 있던 의사는 pay doctor였습니다.
항상 그분께 질료를 보았고, 검사도 했었습니다.
초초초고도 근시로 -20이 가까이되는 눈이었죠...
그분 말씀하시기로는 눈이 동그란 공이어야 되는데.. 럭비공이 된 상태라
유리처럼 언제 깨질지 모르는 형태의 눈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사라섹 수술이 가능한지 모든 검사를 총동원해서 했습니다.
각막이 얇고, 각막과 수정체 사이가 좁아서 안내삽입술도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두꺼운 안경으로 인한 외모 콤플렉스가 심했던지라.. 각막이 얇아서 수술을 해도 0.1 정도 될 것이며
얇은 안경정도는 써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음 애도 20대의 워낙 젊은 나이인지라.. 수술이 간절했습니다.
수술을 진행했고 현금 500만 원을 지불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생각하니 사기인 듯요)
유일하게 수술을 해주겠다고 한 병원이라.. 수술날 너무 떨렸지만.. 수술대에 올랐지요
저를 여태껏 지료를 봐주셨던 분은 없고, 처음 본 SB(이니셜) 박사가 수술을 해주시더라고요
수술직후 0.1일 꺼라는 내 눈은.. 신기했습니다. 안경을 안 썼는데... 앞에 글자들이 보이는 겁니다.
진짜 광명을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엄마가 제 손을 잡고 우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 눈에 검은 이물감이 많아 보이고. 계속 불편하다고 호소를 많이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늘 안구건조증 때문이니.. 인공 누를 자주 넣어달라는 대답뿐이었습니다.
검사를 할 대로 오른쪽을 여러 번 기계체크를 하셨는데.. 정상이 나올 때까지 체크하시더라고요
두어 달? 이 지났을까.. 갑자기 오른쪽눈에 먹구름 같은 게 피어나더라고요
눈을 아무리 문질러봐도 사라지지 않는 이상한 먹구름... 눈의 정중앙 한가운데를 다 막아버려서
주변의 시아는 보이나 글을 전혀 읽을 수가 없게 되더라고요
당장 그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렇습니다. 망막혈관이 터져서 시야를 담당하는 황반부를 다 가려 버린 겁니다.
그 담당의 이름도 절대 잊어버릴 수가 없네요 (이ㅎㅇ) 망막이 찢어진 것 같다며 '김안과'로 의뢰서를 써주셨습니다.
저는 고칠 수 있는 건지 알았는데... 한번 망가져버린 시신경은 고칠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김안과에서 눈에 대한 정밀검사를 했습니다. 다행히 망막에 문제는 없고 굵은 혈관이 터진 것 같다고
아바스틴(항체주사 : 보통 당뇨병성망막증에 주로 사용) 주사를 처방해 주시고, 눈영양제와 함께 인공 누를 처방 해주셨습니다.
황반부의 피가 사라지고 나서 경과를 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피가 가시는데... 정말 여러 달 걸리더라고요.. 그 후로 병원방문했는데.. 오른쪽시신경은 다행히.. 심하게 손상되지는 않은 것 같으나... 글을 읽는데.. 매우 어려움이 생기고 글자가 없는 부분이 발생하게 되었답니다.
제 눈을 수술해 준 그 병원에서는.. 책임을 회피하시더라고요 "니 눈이 초초 초고도 근시여서 니 눈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거라고' 그 뒤로 수술에 관한 어떠한 추후관리도 못받았습니다. 환불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추후 관리차 지속적인 관심을 해 주셨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 너무너무 억울하지만.. 우리나라의 의협 실태가 이 모양인지라... (왜 신혜철죽인 의사도 사람 여러명 죽여도 칼들고 있다잖아요) 내 눈상태가 안좋아서 그런 거라며.. 눈물을 머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눈에 자잘은 혈관들이 계속 터지고 있어요... 아마 나이가 더 먹으면... 그땐 글을 못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눈 상태는 지속적으로 나빠져서 -4.0 ,-4.5로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잘 보이지도 안보이지도 않은 편안안경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5년 전인가... 그 병원이 이름을 바꾸고 카페도 개설해서 운영 중이더라고요 그 카페에 저에 대한 글을 남긴적이 있는데.. 글을 삭제해 버리더라고요 ㅎㅎ.... 어디다 하소연을 해야 할까요.. 가슴에 묻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오른쪽눈사태가 암슬러격자상 망막변성의 상태이고요 주변에 더 생겨서 희끗희끗해요
왼쪽눈 덕에 잘 살아가고 있어요...
눈 건강하신분들에게는 라식, 라섹이 나쁘지는 않아 보이지만.. 저처럼 초초초고도 초고도 근시분들에게는...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물론 각막두께가 넓고 눈이 건강하면 괜찮겠지만요...^^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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